「바겐세일의 막판 3일을 잡아라」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로 끝나는 주요 백화점의 봄 정기 바겐세일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백화점업계의 판촉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떨이상품전·특가판매전 등 각종 세일행사와 이벤트가 봇물을 이루고 일부 백화점들은 뒤늦게 경품·사은품행사에 뛰어들어 고객몰이에 나섰다.
백화점업계가 바겐세일의 막바지에 이처럼 대대적인 행사를 펼치는 이유는 전체세일기간(통상 17일)의 매출중 20~30%가 세일막판 3일에 집중되기 때문.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막바지 세일행사를 잘 이용하면 정상 세일가격에 비해서도 10∼30% 싼 값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롯데는 12∼18일 본점·잠실점·영등포점·관악점에서 갤럭시·로가디스 등 신사 유명브랜드 신상품의 실속가 대공개전을 갖는다. 또 모든 점포에서 5만원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LG정유 1년치 주유권·LG전자 디오스 냉장고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으며 영등포점 샤롯데공원에서는 9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현대는 16일부터 3일간 총 5,850명에게 경품을 주는 「이색 경품행사」를 벌인다. 값비싼 경품이나 고액권이 아닌 영국산 「요크셔테리어」 등 애완견을 경품으로 내놓았는데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증정한다.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중 모두 3,000명에게는 미니화분 3,000개를 증정한다.
신세계는 16∼22일 본점에서는 트라이엄프·제임스딘·휠라스포츠 등 유명브랜드가 참여해 란제리를 40∼50% 할인판매하며 전점에서 유명 신사복 초특가 판매행사를 실시해 잔피엘·피에르가르뎅 등의 정장 이월상품을 각각 15만원과 17만원에 판매된다. 또 쌈지·니꼴·예 등의 핸드백을 초특가에 내놓는다.
뉴코아 분당점은 16일부터 2만원 이상 구매고객 300명에게 선착순으로 영화 「내마음의 풍금」의 무료 관람권을 주고 서울점은 25일까지 3만원에 팔던 영광굴비(1두룹)를 하루 4상자에 한정해 1만원씩에 판매한다. 미도파는 15∼20일 압력솥·프라이팬 등 주방용품의 가격파괴와 르까프 티셔츠, 베네통 패션운동화 등 스포츠용품의 할인행사를 갖는다.
갤러리아는 압구정점과 수원점은 17일까지 봄·여름 신사정장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창고대공개 행사를 벌인다. LG 구리점은 1층에서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서 트윈버너와 3만원 상품권중 하나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삼성플라자는 16일부터 19일까지 빌리지·메이폴 등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고 70% 싸게 판다.
그랜드는 강남점에서 19일까지 톰보이·후라밍고 등 여성의류 브랜드 신상품은 50~60%, 이월·재고상품은 60~80% 할인판매한다. 한신코아 광명점은 19일까지 영수증 번호가 100단위인 고객에게 진라면 1상자, 1,000단위인 고객에게는 지하 「코아마트」 상품권 10만원 짜리를 준다.
애경은 세일 마지막날인 19일까지 구매고객중 20명을 추첨으로 뽑아 50만원권 상품권을 증정한다. 경방필은 보이런던·리·클럽모나코 등 유명의류 브랜드를 티셔츠·면바지 등 여름 기획상품을 정상품에 비해 50% 정도 싸게 내놓았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