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서경 베스트히트상품] 르노삼성자동차 ■SM3

준중형차 '베스트셀링 카'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SM3'의 기세는 '돌풍'에 가깝다. 지난 9월 4,708대, 10월 4,200대를 판매하는 등 출시 2달만에 준중형차 부문의 '베스트셀링 카'로 자리를 잡은 것. 지금까지 1만1,000대(11월16일 현재)를 판매해 올해 목표량(1만4,000대)의 79%를 달성했다.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놓은 차량도 6,000~7,000대에 달한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르노삼성차는 SM3 생산량을 현재 월 4,000대에서 내년에는 5,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중형차인 SM5의 명성을 이어받은데다 르노삼성차의 차별화된 마케팅, 뛰어난 제품력과 성능 등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7월 이례적으로 신차 발표회를 차량 출시 이전에 열었다. 특히 국내 최초로 SM5에 적용했던 국내 최장의 품질보증 기간(엔진ㆍ동력 장치 5년ㆍ10만㎞, 일반 부품 3년ㆍ6만㎞)을 SM3에도 적용했다. 품질에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 이 같은 사전 마케팅과 고객들의 기대에 힘입어 르노 삼성차는 사전 예약 8,500대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SM3의 주요 판매 대상은 감각적이면서도 합리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20~30대 회사원으로 '평생 기억에 남는 생애 첫 차'를 차량 컨셉트로 정했다. 이에 따라 차량 개발 때 최우선 목표인 안전성에다 우수한 품질, 안락한 승차감, 세련된 디자인 등에 힘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SM3는 국내 준중형차 최초로 사이드 에어백을 장착했고 2중 차제 구조를 채택, 탑승자의 안전문제를 강화했다. 또 경차 수준의 연비 효율성을 자랑하는 최첨단 DOHC 16 밸브 4기통 엔진과 파워 트레인, 파워스티어링 등을 통해 경제적인 실용성을 제공했다. 아울러 두가지 색상을 기본으로 적용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도 SM3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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