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한샘의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슈퍼셀러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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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0월 오픈 이래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는 한샘 잠실 직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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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기업] 한샘
국내 가구업계 첫 매출 5,000억 '이정표'홈인테리어 매장·인터넷 유통 등 과감한 사업다각화로 실적 순항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올들어 한샘의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슈퍼셀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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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오픈 이래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는 한샘 잠실 직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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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지난해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 하며 이정표를 세웠다. 국내 가구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부상한 한샘은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동북아 최강의 인테리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들어서도 한샘의 경영실적은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한샘은 지난 1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3%나 늘어난 1,40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84억4,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비 51.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한샘의 실적 순항은 과감한 사업다각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한샘은 선진국형 토털 홈인테리어 유통매장인 직매장과 온라인을 통한 가구유통사업, 인테리어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선보이는 부엌가구 IK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한샘은 기존의 논현, 방배, 분당 직매장에 이어 작년 10월 오픈한 잠실점까지 총 4개의 직매장을 통해 꾸준한 성장과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지난해 히트 제품들을 묶어 20%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 ‘슈퍼셀러시리즈’가 3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인테리어 대리점과 직매장 매출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샘의 인테리어 직매장은 지난 1분기에 약 180억원의 매출을 기록, 작년에 비해 41.6%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현재 수도권에만 분포된 직매장을 전국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하에 내년 하반기에는 다섯번째 직매장으로 부산 센텀시티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샘은 직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직매장을 통해서만 월 6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가구유통부분은 한샘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1분기 51억원이던 매출은 지난 1분기에는 91억원으로 80% 성장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앞으로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전망이다. 특히 온라인 전용제품인 샘(SAM)이 지난 3월 월 1만1,500세트 판매를 기록하며 가구업계 최초로 월 1만 세트 판매를 돌파했다. 회사측은 추가로 신제품 라인을 준비하고 있어 샘을 이을 히트상품들이 온라인 유통사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앞으로 온라인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전체 온라인가구시장의 30%까지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홈페이지(WWW.HANSSEM.COM)를 인테리어 전문 ‘버티컬포털(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포털사이트)’로 개편하고 온라인 조직을 강화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의 성공모델을 개발해 차후 해외시장 진출 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시중 인테리어 업체들과 손잡고 부엌가구 및 건자재 유통사업을 시작한 한샘은 보급형 부엌가구 브랜드인 IK유통을 통해 지난 1분기 1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의 48억원에 비해 176.5%나 급증한 수치이다. 회사측은 현재 1,200개 수준인 제휴업체 숫자를 올해까지 2,000개 이상, 내년에는 3,000개로 확대하고, 자체 IK 영업인력도 올해 200명, 내년에 400명, 2011년까지는 6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업사원 1명이 5개의 SA급 인테리어 업체를 담당하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샘 최양하 회장은 “핵심역량으로서 중점 투자하고 있는 직매장과 온라인, IK유통 등 세 부문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2~3년간은 이 세가지 유통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주거 환경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500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IK' 제품유통…시장점유율50% 목표
한샘은 지난 2003년 매출이 4,82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근래 6~7년 동안 성장정체기를 겪기도 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가구 시장이 위축된 이 시기는 한샘이 내부적으로 핵심역량 발굴을 위해 숨을 고르는 시기이기도 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업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오랜 준비과정의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단순 제조업에서 벗어나 유통사업을 개척한 한샘의 행보는 도약의 강한 추진력으로 작용하며 빛을 발하고 있다.
국내 가구시장에서 브랜드 가구사의 시장 점유율은 20% 수준에 불과하고 나머지 80% 시장은 비브랜드 중소가구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부엌가구 뿐 아니라 가정용 일반가구 부분에서도 국내 1위를 차지하는 한샘의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샘은 이 같은 시장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IK(인테리어 키친)제품에 대한 유통을 개시, 시장점유율을 30~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IK제품은 한샘의 전통적 유통망인 대리점이 아닌 인테리어 업체에 직접 공급하는 부엌가구로 중간 유통마진을 없애 소비자의 가격부담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한샘이 인테리어 업체를 대상으로 IK 부엌가구 공급에 나선 것은 변화하는 인테리어 리모델링의 추세에 부응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엌 교체의 80%이상을 리모델링 수요가 차지하고 있는데, 소비자 대부분은 인테리어 업체들이 추천해주는 비브랜드 부엌가구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며 "이러한 소비패턴에 착안해 부엌가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방편으로 IK유통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전국에 분포해 있는 제휴 인테리어 업체들을 2011년까지 총 3,000개로 확대하고 국내 부엌가구 시판시장의 점유율을 5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샘은 또 IK유통으로 부엌가구 뿐 아니라 욕실, 바닥재, 벽지, 도어, 섀시, 조명 등을 출시한 데 이어 앞으로도 관련 품목을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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