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당초 26일 하루동안 벌이려던 전면파업을 전격적으로 철회했다.현대자동차 노조는 25일 오전 중앙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회사측의 구조조정에 맞서 이날 오후 본관앞에서 개최키로 했던 전조합원 집회와 26일 실시하려던 파업찬반투표를 취소하고 파업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업철회이유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경제사정을 고려해서 현재는 파업에 돌입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파업을 취소한다』고 밝혔으나 회사측의 강력대응방침에 따라 현장 조합원들의 동참이 많지 않으리라는 자체분석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김판곤(金判坤)부사장은 『노조의 현명한 결정에 환영한다』며 『회사는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자동차 노조는 25일 2시간동안 광명, 화성, 시화 등 3개 공장에서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이날 파업에는 1만여명이 참여했다.
또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 등 기아관련 5개사와 현대정공, 현대자동차써비스 노조는 예정대로 26일 파업을 강행한다.【연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