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박상준 박사 "전력용 반도체 2배이상 생산 가능"


원자력硏 박상준 박사 "전력용 반도체 2배이상 생산 가능" 세계 3번째로 8인치급 기술 개발 대덕=강재윤 기자 hama98076@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원자력연구원이 전기자동차, 고속전철, 태양ㆍ풍력발전기 등의 전력 컨버터ㆍ인버터 등에 사용되는 '전력용 반도체'의 생산량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원자력연구원은 18일 하나로운영부 박상준(48) 박사팀이 지름 8인치급 '전력용(중성자 핵변환 도핑ㆍNTD) 반도체' 생산기술을 세계 세번째로 개발, 생산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적으로 5인치급만 생산되지만 독일ㆍ호주는 이미 8인치급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박 박사는 "5인치급은 원자로의 노심 주위에 실리콘 잉곳을 넣어 중성자를 쏘아주면 되지만 8인치급은 중심부까지 균일하게 중성자 핵변환이 일어나도록 하는 게 핵심기술"이라고 설명했다. NTD 반도체는 실리콘 결정 덩어리(잉곳)를 원자로에 집어넣은 뒤 중성자를 쪼여 잉곳 내부에 있는 극미량의 인(P) 성분을 핵변환시켜 만든다. 내부 불순물인 인이 균일해야 대규모 전력을 흘릴 수 있고 전기저항으로 타버리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세계 NTD 반도체 소재 시장은 연간 200억원(150톤) 규모며 미국ㆍ일본 등이 주된 수요처다. 원연은 지름 5ㆍ6인치급 전력용 반도체 세계시장의 1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ㆍ풍력발전 등 녹색에너지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매년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박 박사는 "NTD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려면 연구용 원자로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쉽게 기술을 개발할 수 없다"며 "전력용 반도체 소재의 시장수요를 봐가며 향후 12인치급 생산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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