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그리스는 포르투갈?

NYT "국채 이자율 상승등 국가부도 직면 우려"

SetSectionName(); 제2의 그리스는 포르투갈? NYT "국채 이자율 상승등 국가부도 직면 우려" 이승현기자 pimple@sed.co.kr

포르투갈이 그리스에 이어 재정적자에 따른 국채 문제로 국가부도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그리스가 국가부도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610억달러 구제프로그램 마련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제 제2의 국가부도 잠재위기 국가로 그리스와 똑같은 경제부실 문제를 겪고 있는 포르투갈을 주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날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 이자율은 4.5%까지 상승하면서 포르투갈이 제2의 그리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같은 날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 이자율은 7.3%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그리스의 고질병인 만성적인 저(低)저축률과 취약한 경쟁력, 오랜 경제성장 정체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저축률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7.5%와 6%에 불과하다. 이탈리아 17.5%, 스페인 20%, 프랑스 19%, 독일 23% 등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 포르투갈과 그리스는 긴축정책으로 세수증대를 통한 채무상환 여력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규 부채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피이코노믹스’의 팀 리는 정적자나 GDP 대비 부채비율보다 높은 저축률이 부채를 얼마나 줄여나갈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최상의 지표라는 점에서 “포르투갈과 그리스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편 그리스는 이날 유럽연합(EU)에 자금지원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자는 뜻을 전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EU에 보낸 서한에서 “그리스 정부는 EU 집행위원회ㆍ유럽중앙은행(ECB) 및 국제통화기금(IMF)과 ‘다년간 경제정책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기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로존은 그리스에 최대 300억유로, IMF는 150억유로 규모의 지원을 각각 약속했지만 시장에서는 불안감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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