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의 심야시간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비속어와 은어, 인터넷 용어 등을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위원회 산하 방송언어특별위원회가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출연자들이 인격비하적이고 폭력적인 언어 외에도 국적불명의 속어와 외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위는 이 결과를 토대로 해당 방송사에 시정을 권고하는 한편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자와 진행자들에게도 정확한 언어구사를 권고하기로 했다.
특위는 “방송사가 잘못된 언어생활에 편승하는 것은 방송의 공적 책임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적절한 대채어를 제시하고 바른 언어생활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