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0일부터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제를 실시해 조기경보관리기업에 대한 여신취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부터 보스턴컨설팅(BCG)의 자문을 받아 구축한 기업여신 관리체계인 CRM(Corporate Risk Management·기업신용리스크관리체계)을 20일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 평가 방식으로 신용등급제를 도입, 기업 자체에 대한 평가항목 외에 해당 산업등급을 항목으로 추가한 최종 등급에 따라 여신규모나 금리 체계를 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총 7개 등급 가운데 상위 1, 2등급에 대해선 점포장의 여신전결권이 확대되는 등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으나, 최하위인 7등급 업체들에 대해선 여신 취급이 최대한 제한된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현재 6단계로 분류되는 여신의사결정체계를 4단계로 축소하고 기업신용리스크를 총괄하는 신용관리부를 신설하는 등 여신관리체계를 효율화한다고 밝혔다. 【신경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