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11일 완전평면 모니터용 브라운관인 「플래트론」 전용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세계 완전평면 모니터시장 개척에 나섰다.LG는 11일 경북 구미에 세계 수요의 절반에 달하는 연산 100만대 규모의 플래트론 전용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세계 시장규모는 지난해 5만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40배가 넘는 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5년에는 17인치이상 대형 모니터시장의 40%를 차지하는 3,200만대까지 성장할 차세대 제품이라고 LG는 설명했다.
LG는 이 공장 준공으로 세계 완전평면 모니터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이를 위해 올하반기부터 현재 생산 중인 17인치외에 19인치, 21인치 생산체제도 갖춰 이 시장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브라운관 공장 라인도 점차 완전평면 모니터용 브라운관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오는 2002년에는 전체 모니터 생산량의 50%를 플래트론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사업본부 구승평 사장은 『LG 플래트론은 내면뿐 아니라 외면까지 완전 평면인 차별화된 기술로 세계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번 양산체제와 함께 앞으로 세계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면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