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10명중 8명 재산 증가
2005년 재산변동내역 공개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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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무원ㆍ국회위원ㆍ법관 등 고위공직자 10명 중 8명 꼴로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ㆍ국회ㆍ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각각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재산변동 공개 대상자 1,071명 중 지난 한해동안 재산을 키운 공직자는 모두 856명으로 전체의 79.9%를 차지했다. 반면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는 19.6%인 210명이었다.
행정부 1급 이상 643명 중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노무현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526명(81.8%)으로 집계됐으며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는 117명(18.2%)이었다. 특히 신철식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은 186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165억원)을 제치고 행정부 최고 갑부의 자리에 올랐다.
김원기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294명 중 216명(73.4%)은 재산이 늘었고 76명(25.8%)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변동이 없다고 신고한 의원은 2명(0.006%)에 불과했다.
또 대법관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사법부의 재산변동신고 공개 대상자 134명 가운데 재산이 늘어난 법관은 114명인 반면 줄어든 법관은 19명으로 집계됐다.
입력시간 : 2006/02/28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