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와 정부출자후 강원현대은행과의 합병이 추진중인 조흥은행의 주가가 현재보다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18일 한화증권은 조흥은행의 현재 주가는 정부출자후 순자산가치보다 약간 고평가돼 있지만 강원현대은행과의 합병과정에서 합병비율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조흥은행 주가가 한빛은행과 동일한 주가추이를 보인다고 가정할 경우 감자후 기준주가는 6,329원, 합병전 주가는 6,823원~1만1,095원, 그리고 합병후에는 8,968원~1만4,158원으로 예상했다.
현재 조흥은행 주가 1,600원대에 비하면 상승여력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주요인으로 한화증권은 세가지를 제시했는데 우선 유통물량이 10%내외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었다.
한빛은행의 예에서 나타나듯이 감자후 정부출자가 이루어지는 은행의 경우 경영정상화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대형화 가능성이 크고, 대규모 감자로 인한 주식 유통물량급감으로 주가가 적정수준 이상에서 형성된다는 것이다.
조흥은행은 합병후 정부지분과 현대그룹 지분을 제외한 유통물량은 10%내외에 불과한데 감자와 합병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해 유통물량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또 기관투자가 입장에서 한빛은행의 감자, 합병과정에서 주식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던 실패를 교훈삼아 조흥은행의 경우 감자 또는 합병전에 주식을 취득함으로써 트레킹에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물량 확보가 기대돼 주가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합병비율이 높게 나타날 경우 조흥은행에 대한 대량의 선취매로 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 있다고 예상했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