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중소형 금융기관에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자금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연설에서 중소형 금융기관들도 TARP 자금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자산 5억달러 미만인 중소은행들은 향후 6개월간 정부의 구제자금을 추가로 요청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가이트너 장관은 리스크 가중자산의 3%로 제한했던 구제자금 신청한도를 5%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현재 1,100억달러가량의 TARP 예산을 사용할 수 있으며 내년까지 은행들이 250억달러 상당의 구제자금을 상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융 시스템이 회복되기 시작했다"면서 "구조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