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업체 대체에너지 개발 나섰다 "환경보호로 이미지 제고에 새수익원도 발굴"구글, 재생에너지 사업 내년중 수천만弗 투자HP는 풍력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구글ㆍ휴렛패커드등 미국 굴지의 정보기술(IT)업체들이 석탄ㆍ석유등 탄소에너지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대체 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섰다. 클린 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개발해 환경을 보호하고 에너지 난에 대처키 위한 것이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온라인 검색업계의 최강자인 구글이 연료 에너지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태양열ㆍ풍력ㆍ지열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내년 한 해동안 최대 수천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는 "재생에너지 사업에서도 구글의 창조와 혁신 이념을 그대로 적용해 석탄보다 저렴한 가격의 에너지원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사업에 "석탄보다 싼 대체에너지(Renewable Energy Cheaper Than Coal)"란 기치를 내걸었다. 구글은 앞으로 수년안에 1기가와트(10억와트) 가량의 재생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 전체를 환하게 비출수 있는 정도의 양이다. 이에 구글 계열의 비영리기관인 구글닷오그(Google.org)는 최근 실리콘 밸리의 관련업체들과 공동기술 개발에 나섰다. 구글은 캘리포니아 소재의 이쏠라사와 태양열 에너지를, 마카니 파워 사와는 높은 고도에서 추출하는 풍력에너지를 연구한다. 또 PC및 프린터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는 에너지기업 에어트리시티가 추진하는 80기가와트 규모의 풍력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무제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HP는 이번 투자로 아일랜드 등지의 재생에너지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90%까지 충당, 이산화산소 배출량을 4만톤이나 줄일수 있게 됐다. HP는 또 생산량 1메가와트 규모의 자체 태양전력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HP는 이를 통해 향후 15년간 75만달러 상당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50톤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구글과 HP등 미국의 주요 IT기업들이 대체 에너지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는 것은 최근 고유가 등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에너지 비용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다 대체에너지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에 대비,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태양열과 풍력 같은 무공해 에너지에 투자해 지구 온난화 방지에 기여하는 이미지 제고 효과도 얻을수 있다. 실리콘 밸리의 존 오도넬 오스라 대표는 "IT기업들의 대체에너지 개발 참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업계와 환경에 둘다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1/28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