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의 상권돋보기] 미아삼거리

강북지역 최대 쇼핑가로 탈바꿈…젊은층 겨냥 퓨전요리주점등 유망

미아삼거리 상권은 강북지역의 최대 쇼핑가로 거듭나고 있는 지역이다. 강북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인근 배후인구가 풍부하고 서울 북부지역과 의정부 등지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요충지어서 교통도 발달한 지역이다. 하지만 그동안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상권 발달이 미약한 편이었다. 하지만 신세계백화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입점하면서 강북 지역의 대표적인 쇼핑 상권으로 탈바꿈했다. 미아삼거리 인근에는 대학로와 성신여대, 수유역, 고려대, 경희대 등 젊은이들의 유동인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상권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 젊은층의 유입이 많지 않았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업종이 30대에서 50대 위주로 구성됐고 점포의 인테리어나 상권은 낡고 노쇠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근 노후주택의 재개발이 추진되고 주요 백화점들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상권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다만 차량 정체가 심화되는 등 교통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대로변의 점포는 권리금이 1층 15평 기준에 3억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어서 소자본 창업자들은 점포 얻기에 엄두를 내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면도로 먹자골목의 경우 잘만 고르면 3,000~4,000만원의 적은 권리금으로도 매물을 구할 수 있어 음식업 장사로서는 최적의 환경을 지니고 있다 미아삼거리 상권은 숭인시장 상권과 건너편 롯대백화점 상권으로 나뉘어져 있다. 롯데백화점 상권에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으나 30~50대의 유동인구가 많은 관계로 고깃집이나 한식집위주로 이루어져 있다. 당분간 고가의 음식점은 고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대가 즐길 수 있는 퓨전요리주점이나 저가 삼겹살전문점 등이 유망업종으로 꼽힌다. 대로변의 도소매업은 영업환경이 상당히 좋다. 점포 임대비용은 대로변(1층 15평기준) 보증금 1억5,000만원에 권리금은 3억원선에 형성돼 있으며 이면 먹자골목(1층 30평기준)은 보증금 5,000만~8,000만원, 권리금 7,000만~1억5,000만원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상권의 급성장으로 인해 노후 건물들의 재건축이 예상되기 때문에 철저하게 건물주 성향을 파악한 후 점포를 얻어야한다는 것이다. /창업피아 대표 www.changu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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