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도수전문 물리치료용 의자’ 창업공모전 대상

대구보건대 권순욱, 지성호 학생(왼쪽부터).

대구보건대학교 권순욱·지성호 학생(물리치료과 3년)이 손으로 치료하는 도수전문 물리치료용 의자를 아이템으로 전문대학 창업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23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이들 학생들은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4 전문대학 EXPO 우수 아이디어 및 창업아이템 공모전’에서 대상과 함께 상금 150만원을 수상했다.

이들은 공모전에서 손으로 치료하는 도수전문 물리치료용 의자인 ‘MTC’(Manual Therapy Chair)를 창업 아이템으로 발표했다. 이 의자의 핵심기능은 다리와 발 부분에 지지 고정장치 및 패드 조정장치를 설치해 도수치료(손으로 하는 물리치료 방법)를 용이하게 하고 자동스위치를 통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실현가능성, 역량, 창의성, 사업의지 및 마인드가 훌륭하고 디자인 및 기능이 미래지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대학생은 지난해 8월 물리치료사가 일반의자 및 침대에서 어렵게 도수치료 하는 것을 보고 국내처 음으로 도수 전문 의자를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학생들의 열정을 지켜본 서현규 지도교수가 의자 기능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이후 이들은 대구보건대 창업경진대회(1위), 대구지방중소기업청 대학생 창업경진대회(3위) 등에서 입상했으며 디자인 개선, 사업전략 보강 등을 거쳐 이번에 전문대학 최고자리에 올랐다.

권순욱 학생은 “대상을 수상해 꿈만 같다. 특허를 출원하고 창업 지원기관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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