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까지 중국증시는 최대 3,0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다.”
PCA운용의 중국 현지 계열사인 ‘CITIC-PCA’의 데이비드 유(David Yue) 투자마케팅 본부장은 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하반기부터 기업이익 개선 추세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증시도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본부장은 최근의 증시 급등에 따름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해 “안정적인 중국의 거시경제 상황과 탄탄한 기업 재무 구조, 장기적 성장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중국 주식에 대한 프리미엄은 정당성을 지닌다”며 “(오히려) PER와 PBR가 각각 17배, 2.5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현재 상황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델리티 차이나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스티븐 마 펀드매니저 역시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장기성장 펀더멘털이 여전히 건재하다”며 “중국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더 많은 투자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을 고려해 인프라 관련 주식을 매수했다”며 “철도나 고속도로, 원자재 납품 업체, 건설주 등에 투자 기회가 부각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