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수출왕」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는 이날 임원회의를 열어 지난해 수출실적 신장률이 무려 3,500%인 화섬원료팀 강석창(32) 대리를 「98 수출 왕중왕」으로 선발했다. 수출왕중왕에게는 포상금 300만원과 인사상 혜택이 부여된다.
삼성물산도 최근 석유화학사업부 윤영기(35) 과장을 「98 수출MVP」로 선정하고 상금 100만원과 인사상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줬다.
합성수지품목 수출을 8년째 담당하고 있는 尹과장은 지난해 5,2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남미, 유럽 신시장을 안정적으로 개척해 장기 상권을 확보한 공을 인정받았다.
수출왕제도가 없는 SK상사는 지난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구매상담회에 단신으로 참석, 이틀만에 130여 바이어와 만나 5개국어를 구사하며 상담을 벌인 미디어팀 조현준(38) 과장을 지난해 수출왕으로 꼽았다.
LG상사는 목표를 얼마나 초과해 달성했는가를 따져 최근 30여명에게 최고 300%의 보너스와 승진 점수를 줬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