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선 10.5%
중국 베이징시가 올해 기업들의 임금인상 상한선을 15.5%로 제한하는 내용의 임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30일 중국 현지언론인 신징바오에 따르면 베이징시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는 국영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상승 상한선을 15.5%로, 하한선을 5%로 각각 규정하고 기준선을 10.5%로 결정했다. 이번 임금 가이드라인 발표는 앞으로 개별 기업의 노사가 임금협상을 할 때 기본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베이징시는 특히 수익을 많이 내는 독점 국영기업 및 국가재정 지원을 받는 기업의 임금 평균상승폭은 기준선 10.5%를 넘지 말아야 한다고 못박았다. 또 기업 임금협상시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 및 기술직 임금 상승폭을 상대적으로 높이라고 지시했다.
다만 전년도 직원 평균임금이 베이징시 평균임금의 60% 이하이거나 뛰어난 노동생산성 개선성과를 보였을 경우 베이징시의 주관부문 심사를 거쳐 예외적으로 임금 인상 상한선 규정에서 제외된다.
한편 중국 동남부의 장쑤성도 이날 기업 임금인상 기준선을 13~15%로, 하한선을 6%로 책정하는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장쑤성은 임금인상 상한선은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 /베이징=이병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