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2003년까지 베네수엘라에 현지조립생산(CKD) 방식으로 연간 아반떼 XD 1만대를 수출한다.현대차는 15일 양재동 본사에서 성병호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과 베네수엘라의 마타가 오토모트리츠(MMC)사 사장이 참가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기술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테XD는 지난 99년 완성차로 첫 수출 이래 지난해 1,700여대를 판매, 현지 중형 승용차 시장에서 8위(점유율 4%)를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현지 시장에서 엑센트와 산타페를 1만6,000대 판매하는 등 총 2만6,000대를 판매, 점유율을 지난해 6.8%에서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엑센트는 지난 99년 현지 국민차로 지정된 이래 지난해 1만2,000대를 판매,시장점유율 5.6%를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 총 4만대가 판매됐다. 한편, 오토모트리츠 생산공장은 베네수엘라 '제3의 도시' 바르셀로나에 위치, 현대차 엑센트 및 미쓰비시 랜서 등 연간 2만대를 조립생산하고 있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