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내리막 '굴뚝' 다시선다벤처 거품론과 코스닥 침체 등으로 정보통신 등 서비스 업종의 창업이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인 반면 제조업은 기계·금속의 창업활성화에 힘입어 비중과 수치가 크게 증가했다.
중소기업청이 24일 서울·부산 등 8대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6월 업종별 창업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3,948개로 지난 5월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지난달에 비해 소폭 감소한 1,383개로 35%를 기록,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제조업 1,122개(28.4%), 도소매업 845(21.4%), 건설업 444(12.2%) 등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정보통신업체의 감소와 제조업의 약진. 소프트웨어·정보통신업체들은 지난달에 비해 39개업체가 줄어든 554개를 기록해 3월 이후 석달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제조업은 기계·금속, 전기·전자 등 기타제조업을 제외한 전분야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기계·금속의 경우에는 지난달 268개로 5월에 비해 무려 100개나 증가하는 폭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제조업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만에 처음으로 창업비중이 28%를 넘어서는 등 올들어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제조업 창업에 힘입어 부도법인대비 신설법인 배율도 17.7배를 기록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7/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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