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우승 놓쳤지만 안정감 뚜렷한 회복세

박세리(22·아스트라 소속)가 시즌 3승에 또 실패했다.박세리는 26일 막을 내린 99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서 공동 6위에 그쳤다. 그러나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성적이 호전돼 안정감을 되찾았다. 박세리는 지난 6월 이후 두 차례 우승한 것을 포함해 모두 「톱 10」에 진입함으로써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99자이언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13위에 머물렀던 박세리는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6위. 박세리는 첫날 3언더파를 시작으로 2라운드 4언더파, 최종일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추가하며 언더파 행진의 상승세를 이었다.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대회 최소타를 1타 갱신하며 정상에 오른 무명 재키 갤러허-스미스의 투혼을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박세리는 올 시즌 4차례의 타이틀 방어전을 1승3패로 끝마치면서 시즌 총상금 50만달러를 돌파했다. 박은 이번 대회 6위 상금 2만5,831달러를 보태 시즌 총상금 50만1,290달러로 랭킹 6위를 고수했다. 박세리는 지난 6월 중순 로체스터인터내셔널 공동 4위에 오른 후 6개 투어를 모두 10위 이내로 끝마쳐 하반기 남은 대회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최종일의 상승무드를 계속 지켜간다면 오는 29일 캐나다 캘거리의 프리디스그린스GC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99 듀모리에클래식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마니 맥과이어는 이날 3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준우승했고 로리 케인, 캐리 웹, 리 앤 밀스 등은 나란히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미현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쳤으나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또 펄 신은 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57위, 서지현은 1오버파 217타 공동 8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미현과 펄 신도 박세리와 함께 99 듀모리어클래식에 출전한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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