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에너지소비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무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의 소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8월중 에너지 소비량은 1,307만7.000 TOE(석유환산톤)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가 감소했고 이에 따른 에너지 수입액도 13억3,000만달러로 30.0%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원별 소비동향을 보면 석유는 5,200만배럴로 15.7%가, 유연탄은 399만톤으로 8.6%가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무연탄은 작년동기보다 오히려 38.7%나 늘어난 35만톤이 소비됐고 LNG 소비량도 71만톤으로 9.7%가 증가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경비절감 등을 위해 발전과 산업부문에서 소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데 특히 값이 싼 무연탄의 경우 8월에 산업용으로만 9만5,000톤이 소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가스용 LNG도 사용하기에 편리한 이점 때문에 도시가스사용 가구수가 585만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19.0%가 늘어나면서 소비량도 22.7%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8월중 전력소비량은 전체 전력소비의 53%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의 소비가 제조업의 가동률 하락과 냉방용 수요 감소 등으로 12.1%가 감소하면서 전체 감소세를 주도, 작년 동월보다 9.2%가 줄었다.【한상복 기자】
<<영*화 '트/루/먼/쇼' 16일 /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