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해양유전개발선 국내 첫 건조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소로는 처음으로 다목적 해양개발선(FDS)을 건조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FDS는 심해유전지역의 송유관 가설 및 파이프 설치, 소형 유전플랜트 설치작업을 할 수 있는 고부가 선박이다.
삼성이 이번에 건조한 선박은 지난 98년 이탈리아 사이보스사에서 8,000만달러에 수주한 것으로 길이 163m, 너비 30m, 깊이 12.4m의 대형선이다.
이 배는 12.5노트로 운항이 가능하며 2,000m 깊이의 바다에서도 유전개발 작업이 가능하다.
또 추진기 6기를 장착해 해양에서 송유관 부설작업시 선박의 자기위치제어가 쉽고 5,000Kw급 등 발전기 6기를 장착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동력을 공급할 수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올해 유전개발 특수선에서만 7억달러를 수주해 세계 시장의 50%를 점유했으며 현재 10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채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