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매각이 재추진된다.
하이닉스반도체 주주협의회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25일 우리은행ㆍ신한은행ㆍ정책금융공사ㆍ농협 등 하이닉스반도체 주주협의회 9개 금융기관들이 주주협의회에 상정된 하이닉스반도체 재매각 안건에 100% 동의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9개 금융기관에 이날까지 재매각 동의 여부를 서면으로 결정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채권단은 이번 재매각 안건이 통과됨으로써 오는 12월20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경쟁입찰방식 매각'을 위한 매각공고 후 내년 1월 말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기로 했다.
1차 매각 당시에는 43개 기업을 대상으로 제한적 경쟁입찰을 추진했었다. 당초 검토했던 '블록세일'은 추후 시장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당초 12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LOI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하이닉스반도체 경영과 재무능력을 겸비한 인수자를 찾을 수 있도록 주주협의회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LOI 제출기한을 연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블록세일 방안은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주주단 모두가 합심해 재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로운 지배구조 방안 등을 결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