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물회사 7곳 가운데 3곳이 지난 2ㆍ4분기(7~9월)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대금 감소로 순이익이 급감한 탓이다.
금융감독원은 올 2분기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분기 61억원 보다 실적이 더 악화된 것이다. 2분기 흑자를 낸 선물회사는 4곳에 그쳤다.
선물회사의 상반기(80억원)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7억원(25.2%)이나 감소했다. 이로써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로 전년동기 대비 0.6%포인트 떨어졌다.
선물회사가 돈을 벌지 못한 주 원인은 선물위탁매매 거래대금이 줄어 수탁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억원이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적은 나빠졌지만 재무건전성은 좋아졌다. 선물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9월 말 현재 평균 738.8%를 기록해 6월 말보다 94.0%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선물회사는 삼성선물, 우리선물, 유진투자선물, 외환선물, 현대선물, NH투자선물, 케이알선물 등 총 7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