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2%대 강세

2분기 영업익 52% 증가

원화 강세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대우인터내셔널의 올 2ㆍ4분기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7일 올 2ㆍ4분기에 매출액 1조5,947억원에 영업이익 326억원, 당기순이익 3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3%, 52.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 줄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서 시장의 예상치(매출 1조4,330억원, 영업이익 222억원, 순이익 333억원)를 웃도는 것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원ㆍ달러 환율 하락 등 교역조건이 나빠진 가운데서도 신규 거래처 발굴로 수출과 삼국간 거래가 늘면서 매출액이 지난해 3ㆍ4분기 이래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에는 우즈베크 이동통신 매각 이익 396억원이 반영됐던 탓에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신용장 개설한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플랜트와 자동차 부품 등 고마진 제품 매출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생명보험사 상장이 가시화되고 미얀마 가스전 매장 결과도 나오는 등 호재성 재료가 포진하고 있어서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대우인터내셔널 목표주가로 6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대우인터내셔널은 전날보다 2.29%(850원) 상승한 3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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