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정시 원서접수(17일)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가군, 나군, 가ㆍ나군 대학은 17일부터 22일까지, 다군, 가ㆍ다군, 나ㆍ다군, 가ㆍ나ㆍ다군 대학은 18일부터 23일까지 대학별로 실시한다.
어려운 수능으로 예년에 비해 심한 눈치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각 군별로 상향, 적정, 하향 등을 고루 배치해 대학에 안정적으로 지원해 3번의 기회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시 지원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유의사항을 다시 한 번 숙지해 '합격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수시 합격하면 정시지원X=올해부터 수시모집에 지원해 한 곳이라도 합격했을 경우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대학입학전형지원방법위반자’에 해당돼 입학이 원천적으로 무효 처리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모집군별 1개 학교씩, 3번의 기회=올해 많은 대학이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대학에 따라 한 개 군에서만 모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를 확인해야 한다. 가, 나, 다 3개 모집 군 중 반드시 군별로 1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같은 모집 군에서 2개 이상 대학에 지원할 경우 합격이 무효 처리된다.
일반대학을 제외한 산업대와 전문대 등은 군에 상관 없이 지원할 수 있으므로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합격의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진주산업대는 2011학년도부터 일반대학으로 전환되므로 지원 시 유의해야 한다.
◇배치표 맹신 금물, 참고만=설명회 등에서 받은 지원참고표의 점수를 맹신하고 대학에 지원할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 지원참고표의 점수는 각 영역별로 표준점수를 단순히 합해놓은 점수로, 대학마다 각기 다른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이 고려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지원 참고표로는 본인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의 범위와 대학 내 학과 서열 등만 참고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집기간 긴 전문대=17일부터 전국 4년제, 2·3년제 대학의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지만, 비교적 4~5일로 짧은 4년제 접수기간과는 달리 2·3년제 대학은 원서접수 기간이 한 달 가량 되는 곳도 있다. 특성화된 학과들이 많기 때문에 본인의 성적과 적성을 고려해 전문대 지원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