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농이 한국전자부품 인수계약을 파기함에 따라 일반 투자자들이 막대한 재산손실을 입게 됐다.지난 4일 풍농은 『한국전자부품 주식 인수계약이 해제돼 기존 대주주인 김용호 사장의 지분 24.99%의 소유권이 소멸됐다』고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풍농은 계약해제 이유로 실사결과에 대한 양측의 의견불일치를 들고 있으나 최근 경제상황이 급변하자 의도적으로 기업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5일 한국전자부품측은 『풍농의 계약파기는 일방적인 것으로 현재 양측이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협상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풍농 관계자는 그러나 『계약서에 실사결과에 따라 계약을 무효로 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이를 근거로 한국전자부품에 계약무효를 통고했으며 추가로 진행중인 협상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