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최룡해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데 대해 좀 더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였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방문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중국 측이 미국에 방문 계획을 미리 통보했고 보도 내용도 알고 있지만, 방문이 시작된 이후로는 중국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북한의 대화 의사를 뒷받침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한두 가지 일로 성격을 규정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 미국 간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조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북한이 뭐가 필요한지 알고 있다. 국제 의무를 준수하겠다는 진지한 의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