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이사람]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광주 최고품질로 쌓은명성 수도권서도 돌풍 일으킬터""광주지역에서 최고의 품질로 쌓은 명성을 바탕으로 이제는 수도권에서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83년 맨주먹으로 건설업계에 뛰어들어 '고품질 아파트'만 고집하면서 지역 정상에 올라선 광주 중흥건설 정창선(60) 회장은 올해 수도권에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는 중흥건설이 지금까지 전국 2만여 가구에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입주자들로부터 수준높은 아파트라는 인식을 심어왔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소비자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이들이 진정 원하는 아파트가 무엇인지를 아는데 정성을 쏟아야 한다"며 "특히 시공과정에서 입주자에게 정직하고 성실한 업체라는 깊은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흥은 그동안 주공으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우수시공업체로 선정됐고 시공내용면에서 전국 일등으로 뽑혔으며, 광주시로부터 우수업체로 3년동안 지정되기도 했다. 또 중흥은 입주자들로부터 견실시공포상을 받았고, 95년에는 전국건설기능경기대회에서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은데 이어 98년에는 살기좋은 아파트선정과 안전경영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이 회사는 지난해 전국도급 순위 110위ㆍ광주 전남 3위ㆍ매출 1,4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5 %의 매출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중흥은 올해 수도권에 1,100여 가구를 비롯, 광주 용봉지구 등에 모두 1,9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정회장은 "품질 제일주의 정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품질 보증활동을 통한 고객만족 실현, 고품질 시공으로 완벽한 신뢰확보가 건설회사 성공의 지름길"임을 힘주어 말했다. 중흥은 풍부한 자금여력으로 지역에서 주목을 받는 회사이기도 하다. 국제통화기금 시기에 모두 어려워하고 있을 때 직원을 오히려 늘리고 봉급을 올려 사기를 진작시키기도 했다. 그는 올들어 품질 시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인재영입에도 나섰다. 정 회장은 "회사란 급성장하는 것 보다는 나무키우듯 점진적으로 커나가야 한다"며 "분수와 원칙에 맞는 경영이 이뤄져야한다 "는 회사관을 피력했다. 올해 환갑을 맞는 정 회장은 "회사 규모를 키우려는 욕심은 한정이 없는 법"이라며 "회사가 커지는 것보다는 주위로부터 존경받는 '모범적이고 우량한 기업'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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