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양적완화 기조를 확인했지만 예정대로 10월 정도에 양적완화 축소과정이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7월 FOMC회의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입장 재확인 정도였고 전체적인 틀에서 보면 큰 변화를 주지 않은 가운데 양적완화(QE) 규모 축소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며 “다만 유동성의 쏠림 현상이 진행되고 있고, 미국 경기의 회복속도가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면 QE규모 축소의 스케줄도 변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따라서 예정대로 9월 FOMC회의에서 QE와 관련한 언급이 이어질 것으로 보며 10월 또는 12월 정도에는 규모의 축소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QE규모 축소가 유동성 회수나 긴축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기 때문에 QE 규모의 조절이 뒤따르더라도 이전과 같이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7월 FOMC회의 이후 미 달러화는 전일 약세를 보였지만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당분간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6월 FOMC회의 이후처럼 변동성은 커지지 않겠지만 지표 호전을 통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다시 높아질 경우 미 달러화는 완만한 강세 정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