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북한강 상류 골재 채취장에서 침몰한 85t급 준설선을 인양하기 위한 작업이 4일째 실시됐으나 인양에는 실패했다.
육군 2군단 공병여단은 15일 준설선이 침몰한 지점에 이르는 얼음판 350m에 219개의 얼음구멍을 뚫고 570파운드의 TNT를 설치, 40㎝가량 두껍게 얼어붙은 얼음판을 깨내는 파빙작전을 전격 실시했다.
이어 16일 구난전차(K-1) 3대를 이용해 18m아래 가라 앉은 준설선을 묶은 뒤 강변으로 끌어내려고 했으나 와이어 로프 3개 가운데 1개가 끊어지면서 이날 오후 8시께 작업을 중단했다 군당국은 17일 와이어 로프를 준설선과 연결해 인양작업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강바닥 상태를 알 수 없어 침몰한 준설선을 최종 인양하기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해당 준설선은 13일 경유 1천600ℓ와 엔진오일 200ℓ가 실려 있던 상태로침몰했으며 하류지역으로 기름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춘천댐의 발전방류가 4일째 중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