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스 프로젝트 LNG船 44척 한국 독식

대우조선이 절반수주 나머지는 삼성.현대중 차지

올해까지 44척의 LNG선(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발주되는 카타르가스 프로젝트 LNG선 물량을 한국이 싹쓸이 수주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이중 절반을 따냈다. 카타르가스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인 엑손모빌과 카타르국영석유회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LNG를 개발하고 운송하는 것으로, 한국 조선소들이 모든 필요한 선박을 건조해 공급하며 올해까지 LNG선 44척(100억달러)이 발주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010140] 등빅3는 2004년 6월부터 지난달 발주된 '카타르가스 Ⅱ'까지 모두 LNG선 34척을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대우조선이 총 19척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중공업은 총 10척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카타르가스Ⅱ'에서 LNG선을 배정받지 못해 총 5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아울러 이번달 말로 예정된 '카타르가스Ⅲ'에서 총 10척이 나오는데 대우조선과현대중공업이 각각 3척, 삼성중공업이 4척을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04년 6월부터 이달말까지 카타르가스 프로젝트에서 발주되는 총 44척 가운데 대우조선이 절반인 22척, 삼성중공업이 14척(32%), 현대중공업이 8척(18%)을 나눠 갖게 됐다. 특히 카타르가스 프로젝트가 향후 70척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조선 빅3는 LNG선 독식으로 수익성이 한층 극대화될 전망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카타르가스 전체 물량이 44척에 그치지 않고 최대 70척까지나올 것"이라면서 "이 물량의 대부분을 한국 업체들이 독식할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대우조선은 50%를 점유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은 LNG선 분야에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보다 기술력에서 앞선다"면서 "현재 LNG선 물량이 넘쳐나지만 도크가 적어 수주를 못하고 있을 정도"라고덧붙였다. 삼성중공업측은 "대우조선이 멤브레인 타입의 LNG선 분야에서 건조기술이 좋고원가경쟁력이 뛰어나 카타르가스건을 많이 수주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최근 들어삼성중공업 또한 대우조선 못지 않은 기술력으로 수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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