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정신문화 배우러 왔어요"

울산대 국제교류원 UIP
6개국 39명 대학생 참가

올해 세번째 열린 울산 인터내셔널 프로그램 입학식에서 김자원(왼쪽 열한번째) 울산대 국제교류원장 등 관계자들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국내외 학생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대

여름방학을 맞아 외국의 대학생들이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를 배우면서 한국 경제발전의 상징 도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울산대를 찾았다.

울산대 국제교류원(원장 김자원)은 3일부터 4주 일정으로 외국 대학생을 위한 한국학 프로그램인 '울산 인터내셔널 프로그램(UIP)'을 열었다. 프로그램에는 미국ㆍ캐나다ㆍ일본ㆍ독일ㆍ프랑스ㆍ모로코 등 6개국 12개 대학 39명의 외국 대학생과 울산대 학생 19명 등 58명이 참가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한국어를 비롯해 한국 사회, 한국 역사, 한국 정신문화를 배우고 울산 산업현장 견학, 경주 역사문화 탐방, 통도사에서의 한국 불교 체험, 전통공예, 태권도 등을 익히게 된다.

UNIST는 지난달부터 각각 4주와 8주간의 일정으로 미국 미시간대ㆍ컬럼비아대, 홍콩 과기대ㆍ하노이대 등 외국 대학과 서울대ㆍKAIST 등 국내 대학생 63명이 참여하는 여름연구장학생 프로그램을 열었다.

올해 3번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익히게 하고 해양스포츠 체험, 경주 관광, 홈스테이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외국 대학생들은 UNIST 교수진과 함께 최첨단 연구시설을 이용해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한 달에 50만원 정도의 연구장학금을 받는다.

미시간대 산업공학과의 윌리엄(22)씨는 "UNIST의 첨단 연구기자재를 이용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하고 싶어 한국에 왔다"며 "한국 학생과 교류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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