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0시께 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여의나루역앞 한강 둔치에서 김모(19ㆍ여)씨가 강물속으로 뛰어들어 숨졌다.
또 현장에 있다 김씨를 구하기 위해 함께 한강에 뛰어든 강모(24)씨도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다.
목격자 정모(17ㆍ여)씨는 경찰에서 "바람을 쐬러 둔치에 나왔다가 한 여자가 울면서 한강으로 뛰어들었고 여자를 구하기 위해 일행인 강씨 등 3명이 뛰어들어 119에 신고했으나 강씨와 김씨는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울면서 두 차례나 한강에 뛰어들었고, 박모(23)씨를 끌어안고 `오빠 죽고싶다. 미안하다'고 말했다"는 목격자 진술로 미뤄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