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도심지역 난시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5세대형 디지털TV 수신 칩 개발에 성공했다.
23일 LG전자 측은 “최근 2년간 60여명의 연구인력과 8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차세대 디지털TV 수신용 칩을 개발했다”며 “이 과정에서 디지털 복조기술 등 60여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다”고 밝혔다.
디지털TV 수신 칩은 디지털TV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으로, LG전자는 지난97년 1세대 디지털TV 수신 칩셋을 개발한 이래 이번 5세대 제품을 개발, 디지털TV 수신기술의 주도권을 지키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지난 2002년 발표한 `디지털TV 디지털 튜너 내장 의무화 방침` 등에 따라 이번 5세대 칩 개발로 북미 디지털TV 활성화 및 시장확대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LG전자는 5세대 수신 칩을 일체형 디지털TV 전 모델과 디지털 셋톱박스에 적용, 세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며, 오는 2007년까지 세계 디지털TV 수신 칩의 시장점유율 50%를 달성, 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