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인황토의 생황토벽돌과 대리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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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이 화학첨가제를 쓰지 않는 생황토 건축자재 제조 및 시공법을 개발, 양산 3개월만에 6,000여 세대의 내부공사를 수주해 화제다.
주인공은 충남 태안의 생황토 건축자재업체 나인황토(대표 김종표, www.i-nine.co.kr). 나인황토는 화진E&C가 시행하는 수도권 아파트 5,000 가구, 금은산업개발이 시행하는 인천ㆍ경기 파주지역 아파트 1,066 가구의 내부공사를 생황토 건축자재로 시공하기로 최근 계약했다. 공사 수주규모가 400억~500억원에 이른다.
나인황토가 생산하는 황토 마감재ㆍ미장재ㆍ벽돌 등 건축자재는 불에 굽지 않은 생황토에 인체에 유익한 벤토나이트ㆍ제어라이트ㆍ게르마늄 등 천연광물을 혼합해 만든다. 마감재와 미장재는 황토에 천연광물을 섞어 물로 반죽한 상태로 진공포장하고, 벽돌은 황토를 250톤 프레스로 찍어 제작한다. 한국원적외선협회 시험에서 음이온ㆍ원적외선을 방출하고 항온ㆍ탈취 기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생황토 건축자재로 실내 천정ㆍ바닥ㆍ벽면을 시공하면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고 아토피ㆍ천식 개선, 진드기 등 해충방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아파트 내 시공비용을 시행사가 부담하기로 해 입주자들은 분양가 추가부담없이 건강에 좋은 황토방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인황토는 제조ㆍ시공 관련 특허 3건을 받았고, 7건은 특허출원 중이다.
김종표 사장은 “서울 강남, 부산 중심지역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고, 경남 양산에 조성 예정인 에던밸리CC 내 콘도 공사계약이 확정되면 연말까지 1만 가구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나인황토는 늘어나는 수주물량에 맞춰 인테리어 협력업체를 현재의 5곳에서 연말까지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주방가구 대표업체 H사에 최고급 빌트인 제품을 공동 브랜드로 납품ㆍ시공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