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이 국제학술회의에서 동해를 ‘일본해(The Sea Of Japan)’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자료집을 배포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병석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민주평통은 지난해 10월 ‘상생공영정책 성과평과와 한반도 미래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회의 자료집 목차에 ‘The Sea of Japan’이 표기된 지도를 사용했다.
이 국제학술회의에는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비롯해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양시위 중국 외교부 국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 세계적인 석학들과 국내외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민주평통이 국제학술회의에서 동해 표기를 잘못 사용한 지도를 싣는 실수를 한다는 것은 국가적 망신이자 국익에 역행한 일”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