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서쪽 관문인 강서구 방화ㆍ공항동 일대가 2012년까지 ‘에어포트 뉴타운’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일 강서구 방화동 609번지 일대 19만평을 8,500가구 규모의 공항복합타운으로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화 뉴타운 개발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그동안 고도제한ㆍ협소한 도로망ㆍ잦은 침수 등의 열악한 조건 탓에 개발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곳으로 앞으로 뉴타운 계획에 따라 인근 김포공항과 마곡지구를 지원하는 배후지역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달 중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11월까지 개발기본계획을 확정,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항ㆍ마곡지구 배후기능 강화 = 김포공항과 인접한 공항로변에는 항공사 승무원, 공항관련 업종 종사자 들을 위한 원룸형 임대주택과 소호주택이 들어선다. 환승 등 단기체류 관광객을 위한 비즈니스호텔 등 숙박시설도 공급된다.
방화로변에는 2008년까지 최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마곡지구와 연계해 외국인들이 임대해 주거할 수 있는 중ㆍ대형 평형의 고급아파트 500가구가 공급된다.
또 공원녹지율이 현재 0.2%에 7.2%로 대폭 확충되고 생태면적율도 30% 이상으로 확충된다. 공원 부지 지하는 주차장으로 사용된다.
◇한방특화 관광타운으로 개발 = 지하철 5호선 공항시장역 인근에는 약 3만2,000평 규모의 한방특화공간이 조성된다.
김포공항내 복합문화공간인 스카이시티와는 육교로 연결, 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관광타운 내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5호선 지하철 공항시장역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재래시장은 현대적 시장으로 리모델링되고 시장 근처 송정초등학교는 상업구역 활성화 차원에서 공항중학교 옆으로 이전된다. 또 상업구역 내에는 전통공연가로, 전통음식가로 등이 조성되고 전통ㆍ문화강좌를 위한 소규모 공연장도 들어선다.
/정영현기자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