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향상 기대감… LG이노텍 이틀째 강세

LG이노텍이 발광다이오드(LED) 등 부품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향상 기대감에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3.07%(2,500원)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상승했다.

LG이노텍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LED나 카메라 모듈 등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연말 이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LED 전구시장이 열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또 주요 거래처 중 한 곳이 오는 6월 초 신모델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TV 부문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데다 계절적 성수기인 2ㆍ4분기가 도래함에 따라 LED 공급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며 “카메라 모듈 의 주요 거래처에서 신모델을 출시한다는 점도 오는 3ㆍ4분기 실적에 청신호를 켜지게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650억원, 350억원으로 지난 해와 비교해 3%, 4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TV 수요 확대에 따른 LED 공급 증가 등이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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