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지조성 입찰공고…2008년까지 활주로등 건설2008년까지 인천공항에 활주로와 탑승동 등을 건립하는 2단계 확장 사업이 우여곡절끝에 시작된다.
인천공항공사는 15일 "오는 22일 2단계 공항시설이 들어서게 될 부지조성(250만평)을 위한 실시 설계 입찰공고를 내고 12월 중순까지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4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 대해 공사측은 지난해 '공항시설이 조기 포화상태에 이를 수 있다'며 정부측에 예산확보를 건의했지만 거절당했다.
올해도 지난 8월 기획예산처의 내년 예산안 심의에서 정부측이 '좀 더 두고 보자'며 설계 및 보상비 643억원을 전액 삭감해 물건너 가는 듯 했으나 지난달 말 예산안 당정협의회에서 127억원을 우선 반영토록 결론이 나 사업에 겨우 시동이 걸린 셈이다.
따라서 2008년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은 기존의 활주로 2개 외에 제 3활주로(길이 3,750m, 폭 60m) 1개와 탑승동 1개, 비행기 계류장(33만평), 다목적 부두와 급유 부두 등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서종진 인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은 "정부측이 지금껏 미루왔던 2단계 사업의 정당성을 인정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내년 상반기중 시설 설계업체 선정을 끝내고 빠르면 2003년 상반기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