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보다 0.13%P내려은행간 대출경쟁으로 은행의 수익기반인 예대마진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대금리차 동향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은행의 예금 및 대출 금리차(예대마진)는 2.83%로 작년평균 2.9%에 비해 0.07%포인트, 작년 4분기의 2.96%에 비해 0.1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뿐만 아니라 신용대출에서도 경쟁을 벌여 대출금리를 낮췄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예대마진은 지난 98년 3.79%에서 99년 3.16%, 2000년 2.37%로 하락세를 보였다가 지난해 2.9%로 상승했으나 올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과 비교할때 예대마진은 일본(1.91%), 캐나다(1.95%)보다 높으나 미국(3.23%), 독일(3.34%), 싱가포르(4.09%)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은행 그룹별 예대마진은 선발은행(국민.한빛.조흥.외환)이 3.16%, 후발은행(신한.한미.하나) 2.21%, 기타시중은행(제일.서울) 2.4%로 후발 및 기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작았다. 지방은행은 3.65%, 기업은행.농협.수협 등 특수은행은 2.86% 수준이었다. 한은은 예대마진이 줄어들면 은행의 수익기반도 줄어드는 만큼 경쟁적 대출금리인하보다는 부동산 담보대출이라도 자금용도나 신용상태를 감안해 대출금리에 차별을 두는 등 대출심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