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공시범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돼 오는 11월께 무려 1,500여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일반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화곡동 주공시범아파트는 13평형의 토지지분이 무려 37.9평에 달하는 등 서울지역 아파트중 가장 넓은 대지지분을 보유해 재건축추진당시 부터 관심을 끌어 왔던 곳. 평형별 대지지분은 17평형 50평, 20평형 59.3평, 25평형이 73.7평에 달해 25평형 아파트 소유자는 새 아파트 61평형을 배정받고도 4,000여만을 돌려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일 시공사인 ㈜대우건설부문은 강서구 화곡3동 1901 일대 4만6,728평에 들어서 있는 주공시범아파트(2~5층짜리 39개동 810가구)에 대한 재건축사업을 서둘러 추진, 오는 11월께 10~15층 50개동 2,292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우는 최근 조합원 총회를 통해 가구당 이주비를 13평형 5,000만원, 17평형 6,000만원, 20평형 7,000만원, 25평형 1억원 등으로 결정하고 이달중 이주 및 철거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11월께 전체 2,292가구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 1,500여가구에 대한 청약접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새로 짓는 아파트는 평형별로 32평형 598가구, 38평형 490가구, 49평형 500가구, 56평형 344가구, 61평형 340가구, 71평형 20가구 등으로 일반분양 평형은 조합원 가구수 결정과 함께 조만간 최종 확정된다.
평당 분양가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32·38평형 600만~630만원, 49·56·71평형 650만~68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곳 아파트는 대지지분이 넓은 덕분에 평당 시세가 1,300만~1,4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전광삼 기자 HIS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