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감염여부 10분내 확인

닭ㆍ오리 등이 조류독감(가름 인플루엔자)에 걸렸는지 여부를 현장에서 10분안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시약이 개발됐다. 코스닥 등록 진단시약 업체 에스디(대표 조영식)는 제주대 수의대 임윤규 교수팀과 공동으로 닭오리 등의 분변에 독감 바이러스(Avian influenza virus)가 있는지 여부를 10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조류독감 신속진단시약`을 세계 첫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진단시약을 국립수의과학 검역원에 기증, 긴급 방역대책 수립을 지원하고 현장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영식 사장은 “닭ㆍ오리의 분변에 독감 바이러스가 있는 지 여부를 실험ㆍ연구실에서 확인하려면 2시간 이상이 걸리지만 이 진단시약은 10분이면 된다. 또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혈구응집반응보다 30배 이상 민감하게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요인은 분변으로 1g중 약 10만 수의 닭을 감염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가 배출된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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