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연대파업을 선언했던 은행들이 모두 영업에 복귀한 가운데 제일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이 노.사협상에서 33%대의 인력감축폭에 합의하자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에따라 금감위는 각 은행이 노.사협상 결과를 제시해오면 추가수정 요구없이 그대로 받아들여 이행각서에 반영하기로 했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29일 연대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영업에 복귀한 9개 은행 가운데 제일, 서울, 평화, 강원은행 노.사가 자율협의를 통해 33∼33.8%선의 연내 인력감축에 합의한데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이들 은행이 이행각서에서 제시했던 40%의 인력감축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각 은행이 노.사협상을 통해 도출한 결론인만큼 이를 존중할 방침이며 외국투자자들도 이같은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이들 은행이 합의한 3급이상 8∼9개월, 4급이하 11∼12개월치(통상임금)의 퇴직위로금도 그대로 인정하기로 했다.
4개 은행 노.사는 퇴직위로금가운데 3개월치는 고용조정에서 제외된 직원들의 갹출형태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은행측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은행별 합의내용은 인력감축의 경우 제일.서울.평화은행이 33%, 강원은행이 36.8%이며 퇴직위로금은 제일.서울은행이 3급이상 9개월 4급이하 11개월, 평화은행이 3급이상 8개월 4급이하 12개월이며 강원은행은 금융노련의 결정사항을 수용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상업.한일.조흥.외환 등 아직 노.사합의에 이르지못한 은행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위는 각 은행의 협상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를 이행각서에 반영해 늦어도 다음달중 고용조정을 매듭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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