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까지… 첨단 무인자동차 놀랍다
[재미있는 산업이야기] 움직이는 자산, 자동차부품만 2만개 '달리는 첨단공장'IT기능 접목… 무인차시대 성큼한국, 70년대 포니서 출발… 세계5대 생산국 반열 우뚝글로벌 고용인력 1000만… 최대 제조업으로 자리매김
한국 경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우리 산업의 구조와 특성도 갈수록 다양화·복잡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산업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고 글로벌 시장의 흐름이 국내 산업을 좌우하는 현상도 그만큼 심화됐습니다. 우리 산업의 현 주소를 냉철하게 파악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 때입니다. 이에 서울경제신문은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요 산업군별로 나눠 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총체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시리즈를 이번주부터 매주 1회 게재합니다.
요즘 자동차의 변신이 눈부시다. IT 기업인 구글은 무인자동차가 사고 없이 48만㎞를 운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5년 내에 상용화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첨단도로체계(AHS)와 지능형순항제어(ACC) 등은 차량 간의 적정 거리 유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자동차 산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제조업 중에서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에 속한다. 이는 다시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자동차 차체 및 트레일러, 그리고 자동차 부품으로 나뉜다. 자동차 산업의 특징은 첫째 2만여개의 부품으로 생산ㆍ조립되는 대표적인 종합산업이다. 둘째 산업파급 효과가 큰 산업 중의 하나이다. 셋째로는 규모의 경제효과가 큰 산업이다. 넷째 생산액ㆍ고용ㆍ수출 등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다섯째 제품기술과 제조기술뿐 아니라 관리운영기술 또는 생산조업기술이라는 공정운영의 기술과 노하우가 사업성패를 좌우한다. 여섯째 다국적 기업화와 함께 국제 분업화가 활발해지는 국제화 산업이다.
한국 자동차 산업은 지난 1970년대 중반 최초의 국산 고유모델 '포니' 개발, 1980년대 한국의 고도성장에 따른 자동차 대중화, 1990년대 중반 세계 5대 생산국 부상, 2000년대 400만대 생산 등을 통해 발전해왔다. 생산 순위는 최근까지 중국ㆍ미국ㆍ일본ㆍ독일에 이어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직간접 고용인원이 2010년 기준 175만명으로 총 고용인원의 7.3%를 차지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생산점유율은 1980년대 말 2.3%에서 2011년 5.8%로 늘었다. 한국의 자동차 생산은 2012년 연간 456만대, 2013년 460만대로 전망된다. 2012년 기준 해외생산 물량 360만대까지 합치면 연간 800만대를 상회한다.
세계 자동차 산업은 매출액이 1조달러를 넘고 1,000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최대의 제조업이다. 자동차 생산대수가 2011년 8,083만대에서 2013년 8,600만대를 상회할 것이다. 자동차 판매는 2011년 8,014만대, 2012년 8,427만대, 2013년 8,873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신차등록 기준으로 내수판매 규모는 중국 1,850만대, 미국 1,304만대, 일본 421만대, 독일 351만대, 영국 225만대 순이다.
자동차 산업의 발전 과제로 첫째 내수시장 성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한미,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정책의 적극적 활용이 요구된다. 둘째 품질유지 및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제고해 수요기반을 확충해야 한다. 셋째 중국의 완성차 및 부품산업의 경쟁력이 한국에 근접하고 있어 중국 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 넷째 산ㆍ학ㆍ관 협력을 통한 생산 효율성 방안을 마련하고 글로벌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
◇용어설명
▲첨단도로체계(AHS) : 차세대 도로 체계로 통신과 제어를 통해 다량의 차량을 자동으로 이동시키는 도로 시스템.
▲지능형순항제어(ACC) : 차량에 설치된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차간거리 및 속도를 계산해 엔진 및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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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ㆍ현대경제연구원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