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액 8억弗 넘었다

1·2월 전년동기比 54%…건수는 줄어올들어 해외건설 수주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2월 두달간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공사 수주액은 8억6,322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억6,076만달러보다 54%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수주건수는 14건으로 전년동기보다 8건이나 줄어들어 해외건설 수주가 일부 업체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3억664만달러(2건)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SK건설 2억8,946만달러(1건) ▦삼성물산 9,913만달러(1건) ▦LG건설 5,962만달러(2건) ▦쌍용건설 4,650만달러(1건) ▦대우건설 2,326만달러(2건) ▦㈜신성 2,110만달러(1건) ▦롯데건설 1,009만달러(2건) 등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2억1,000만달러 규모의 홍콩 호이판 초고층 주택공사, 6,6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새로 수주했다. 한편 작년 해외건설공사 수주실적은 123건에 54억3,310만달러로 전년(135건 91억8,875만달러)의 59% 수준으로 급감했었다. 협회 관계자는 "유가폭등의 영향으로 올들어 중동지역에서 토목ㆍ플랜트 공사발주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건설업계의 경영난이 해소되면 올해 해외수주는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병권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