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러 정상 APEC 기간 별도 양자회담...푸틴-李 대통령 8일 회동 예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주말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이명박 한국 대통령을 포함해 15개 APEC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과 양자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크렘린 당국자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자회담은 7~9일 사이에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6일 미리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자회담 계획을 설명하면서 "푸틴과 이 대통령 간 회담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양국의 통상경제협력 분위기 속에서 개최된다"고 소개했다. 양국 대통령 회담은 8~9일 열리는 APEC 정상회담 첫날인 8일에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7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상황과 북핵 문제 해결,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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