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17년까지 결핵발생률을 20% 줄이기로 하고 결핵퇴치기동반을 운영하는 등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세웠다고 24일 밝혔다.
도내 결핵발생률은 2009년 인구 10만명당 53명, 2010년 53명, 2011년 65명, 지난해 63명 등이다.
결핵퇴치기동반은 감시팀, 역학조사지원팀, 검사지원팀 등 3개 팀 14명으로 꾸려 결핵 다발생 지역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기동반은 지난해 결핵이 가장 많이 발생한 부천시 원미구(427명), 시흥시(339명), 남양주시(333명), 김포시(202명) 등에 인력을 집중해 결핵 치료율을 높일 방침이다.
도내 사회복지시설 191곳 1만7,584명에 대해 흉부 X선 검사 등 이동결핵검진을 하고, 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노숙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3차례 이상 결핵 상담ㆍ검진활동도 벌인다.
안성 하나원 등 북한이탈주민 국내적응시설도 주요 관리대상에 포함했다. 북한이탈주민의 결핵발생률은 국내 발생률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결핵관리종합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2020년에는 결핵발생률을 50%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