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외항선사들이 올들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수출입항로에서 실어나른 화물량과 운임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23일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국적 외항선사들이 올들어 8월까지 각국의 수출입항로를 통해 수송한 화물은 모두 3억1천4백49만8천T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5.4%가감소했다.
전체 운임수입도 70억6천8백61만2천달러였던 지난해 동기에 비해 13%가 줄어든 61억5천1백59만7천달러에 그쳤다.
우리나라 수출화물의 경우, 수송량과 운임수입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4.1%와 25.7%가 증가했으나 수입화물 수송에 따른 운임수입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6%가 줄어들었다.
또한 제3국간 수송물량과 운임수입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18.5%와 19.5%가 감소했으며 대선료수입과 환적화물 수송수입도 지난해 동기 대비 41.6%와 23.6%가줄었다.
수송실적이 줄어든 것은 전반적인 화물수송량 감소와 해운경기 침체에 따른 용선활동 위축이 주원인으로 지적됐으며 운임수입이 수송량 감소폭보다 크게 나타난 것은 수송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운임하락과 대선료수입 감소현상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